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고 쓸데없는 글쓴이의 의견일뿐입니다
고3이 공부안하고 갑자기 생각난 걸 쓰고 있는데 정상적일리 없죠
언젠가부터 나 혼자... 같은 제목의 웹툰이 많아졌다.
가장 유명한걸 꼽자면 카카오 페이지의 나혼자만 레벨업이 있겠다.
그런데 좀 찾아보면 비슷한 제목의 웹툰들이 꽤나 많다 죄다 카카오페이지인건 우연일까...
- 나 혼자 천재 DNA
- 나 혼자 만렙 귀환자
- 나 홀로 로그인
- 나 홀로 버그로 꿀빠는 플레이어
- 나 혼자 자동사냥
- 혼자 레벨 업합니다
- 나 혼자 소설 속 망나니
- 나 홀로 주문사용자
등등...
그렇다고 이러한 장르의 웹툰들이 죄다 표절이고 짝퉁이다라는 건 아니다
웹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에서 괜찮은 거 하나 나오면 죄다 비슷하게 만드는 현상은 자주 보이니까
위 웹툰들은 제목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설정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현대판타지라던가... 게임이라던가...
게다가 제목에서 벗어나 그냥 비슷한 설정이나 내용을 찾아보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저 웹툰들이 재미가 없는 건 아닐것이다.
잠깐 옆 나라 만화를 보면 주인공 혼자 엄청 강한, 그런 먼치킨 장르는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많다.
그리고 잘못된 예시...
그림체는 준수해보이지만 이상하게 불편한 구도와 쓸데없는 묘사가 있거나 표정 등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고
가끔씩 효과음이랍시고 사자성어가 튀어나온다거나 번역이 이상해서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가 사용되거나
섬나라 양산형도 한 수 접을 항마력 딸리는 대사, 설정 붕괴 및 개연성은 옆집 누렁이도 거를만하다
게다가 몇몇은 주1회 연재도 아니라 비교할 수 없는 양이 쏟아져나오며 웹툰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말 그대로 뇌를 비우고 아무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려야 하니 시간을 그냥 쓸데없이 죽이고 싶다면 한번 보자
킬링타임용이 아니다. 그냥 시간을 버리고 싶을 때 보는 거다.
그렇다면 먼치킨, 특히 주인공만 강한 웹툰들은 왜 인기를 끌고 있을까에 대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게 진짜 주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이 과하다
지금의 입시제도만 봐도 상위와 하위를 가르기 위한 경쟁이 대부분일 것이다.
심하면 어릴 때부터 영어유치원, 어학연수 등 교육에 대한 열이 대단하다
이러한 무한 경쟁 사회에서 열심히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보다 덜해도
내가 경쟁에서 쉽게 이기는 것을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판타지라는 것은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고
경쟁에서 쉽게 승리하는 주인공을 보면 위안을 얻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상 방학동안 공부안하고 웹툰만 보던 고3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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